Claim : 관측일지는 gitbook에서 써놓은 것을 옮기는것이라 글이 올라오는 속도가 비교적 빠릅니다…
기록표
일시 & 장소
- 날짜 : 4.29 ~ 4.30
- 관측지 : 백마고지 (…)
하늘의 상태
- 날씨 : 100/100 (풀타임 관측 가능)
- 구름 : 5/100 (거의 없음)
- 시상 : 80/100 (깔-끔)
장비
- 카메라 : Canon EOS 650D
- 경통 : Vixen R200SS
- 가대 : Takahashi EM-10
- 쌍안경 : 25X100 쌍안경
- 나머지는 기억이 나지 않네요…
관측대상
- 밤하늘
- M45
- M13
- 마카리안 체인(사진)
- M51(사진)
관측 결과
- 직시로 여름은하수 관측 가능함
- 쌍안경으로 M45를 포함한 여러가지 맑은 메시에 천체들을 쉽게 관측할 수 있음
- M45, M13등의 이 상당히 잘 분해되어 보였음
- 사진으로 M51과 마카리안 체인 촬영하… 려고 했으나 적도의가 말썽부려서 실패
인구수
보통 관측회 하면 10명 후반 ~ 20명 초반으로 오는게 보통이고 많으면 20명 중반까지 가기도 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공지를 올렸는데 최종적으로 온 사람은 36(38명이었나?)이었다. 사람이 많아서 당황했지만, 일단 평소처럼 관측회 준비를 마쳤다.
사실 사람이 많이 오는 거는 나야 즐겁지만 관측회를 운영해야하는 관측부장의 입장으로써는 그만큼 로드가 많이 생긴다. 우선 30명 후반의 사람이 온다면 선발에는 20명이 온다는 이야기인데, 인원 통솔부터 버스부터 지하철부터… 하여튼 힘들다.
백마고지 가는 법 (from 안암)
- 101, 144번 버스를 타고 신설동까지 간다. (얼마 안걸림)
- 신설동에서 1호선을 타고 동두천역까지 간다 (1시간 반정도 걸림)
- 동두천역에서 출발하는 통근열차를 타고 백마고지역까지 간다. (1시간)
- 백마고지부터 숙소까지 걸어간다.
회상
통근열차가 그립다.
19년인가? 부터 1호선이 연천까지 운행하면서 동두천과 백마고지를 오고가던 통근열차가 통근버스로 대체되었다.
내부 디자인이 예쁜데 사진을 찾아보니 사람들이 안나온 사진이 없어서 온라인에서 찾은 사진으로 대체한다.
이런 열차에서 갈때 한 시간 올때 한 시간 같이 있다보면 서로 말을 트기 시작하고 추억을 쌓아가는 것이 순식간이다.
떡상
다행히 이날 날씨는 꽤나 맑았다. 밥을 빨리 먹고 짐을 챙겨서 백마고지로 떠났다.
백마고지에서 장비를 펴고… 3x명을 다 인솔할 수는 없기에 이날의 관측은 탈중앙화시켰다. 누구는 필드 세미나 하고 누구는 사진 찍으러 위로 올라가고 누구는 장비 옆에서 같이 사진찍는 것을 구경하면서 재미있게 놀았던 것 같다.
나 역시도 쌍안경 구경하다가 R200으로 돌아와서 신입들에게 딥스카이 찍는 법에 대해서 설명해줬던 것 같다.
이번이 마카리안 체인을 찍기 위한 세번째 도전이다. 하지만 그날역시 적도의도 말썽이고 해서 안시를 하다가 숙소로 돌아와서 보드게임을 즐겼다…
(그리고 다시 나가려고 했는데 그만 숙면을 취해버리고 말았다.)
앞으로는 관측회 가서 일찍 자지 말자.
어둠속의 외침
관측회를 오면 가장 재미있는 점 중 하나는 서로의 목소리밖에 확인 못한다는 것이다. 다음날 서로 놀았어도 얼굴만 보면 모를 수 있다. 기억을 되돌려 가며 무슨 이야기를 했었는지로 어제 같이 있었던 사람인지를 맞추는 수수께기도 관측회의 소소한 묘미중 하나다.
마라톤
다음날 슬슬 짐을 챙겼더니 시간이 갑자기 빠듯해졌다…
통근열차는 한 번 못타면 2시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숙소에서 백마고지역까지 의문의 경보대회를 열게 되었다.
그러다 시간이 애매해져서 다들 백마고지역까지 뛰어갔는데 지나가던 대형버스 기사님이 태워주셔서 기적적으로 시간을 맞췄다고 한다…
결론
별보는 곳에 30명 이상 데려가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