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일지] #18. 조경철천문대와의 만남

  1. 1. 기록표
  2. 2. 조경철천문대
  3. 3. 천문대에서
  4. 4. 조경철시대의 서막

Claim : 관측일지는 gitbook에서 써놓은 것을 옮기는것이라 글이 올라오는 속도가 비교적 빠릅니다…

기록표

일시 & 장소

  • 날짜 : 5.1 ~ 5.2
  • 관측지 : 화천 조경철천문대

하늘의 상태

  • 날씨 : 100/100 (풀타임 관측 가능)
  • 구름 : 0/100 (없음)
  • 시상 : 90/100 (관측에 문제 없었음)

장비

  • 경통 : Meade 12’’
  • 카메라 : LG V10(독립)

관측대상

  • 밤하늘
  • 봄철 별자리
  • 은하수 중심부 성운들 : M8(석호성운), M20(삼렬성운), M17(오메가성운), M16(독수리성운)

관측 결과

  • 봄철 별자리를 다시 공부함, 머리털자리가 가장 흥미로웠음
  • 지금까지 보던 은하수보다 더 뚜렸하게 직시로 여름은하수 관측 가능
  • 12’’ 돕소니안으로 M8 -> M20 -> M17 -> M16 관측
  • M8 : 석호모양 확인, 하지만 디테일은 기억 안남
  • M20 : 그 옆의 성운과 번갈아가면서 보며 가운데 빨간색 부분 구조 확인
  • M17, M16 : 구조(가운데 막대기, 밝은 중심)를 파악한 후 간단하게 관측하였음, 창조의 기둥을 봤었나…?

조경철천문대

대중교통으로 비정기 가던 뚜벅이가 오랜만에 기회를 얻어 차를 타게 되었다. 관측에 조예깊은 선배들과 참여하였는데, 조경철천문대를 간다고 한다.

조경철천문대는 어디일까?

멀디 먼 조경철천문대

수도권에서 위로 올라가다보면 철원과 화천이 보인다. 그 사이에는 광덕산이라는 산이 있는데, 그 꼭대기에 조경철천문대가 위치한다. (참고 : http://apollostar.kr)

수도권에서 어느정도 벗어남 + 해발 1000m + 탁 트인 산 정상이라는 환경에 있는 조경철천문대는 (백마고지, 굴봉산 뚜벅이인) 대중교통으로 닿을 수 있는 곳과는 어나더레벨이다.

천문대에서

정말 재미있었다. 봄철 별자리를 다시 공부할 때가 되었는데, 마침 선배가 다시 알려주었다. 동방에서 세미나로 보는 것과 실제 보면서 별자리를 익히는 것은 확실히 다르다. 이날은 평소에 알던 별자리로부터 시작해 조금 더 어두운 별자리들을 찾아보고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번에 관심을 가지고 본 자리는 머리털자리이다.

머리털자리는 목동자리와 사자자리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 작은 별자리 구역인데, 밝은 별은 그리 없지만 어두운 별들이 촘촘히 박혀있다. 어두운 하늘에서 보기 예쁜 자리이다.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봄, 여름철 별자리에 대해서 설명한 적이 많이 없다. 이 참에 따로 봄, 여름철 별자리 찾는법을 작성해봐야겠다.)

또한, 흔히 체험해볼 수 없는 12’’ 돕으로 성운을 관측해보니까 여전히 흑백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더 잘보였다. 역시 구경이 짱이다. 여름 은하수를 아래에서부터 타고 올라가서 석호성운, 삼렬성운, 오메가성운, 독수리성운등을 관측하였는데, 기대 이상으로 디테일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 눈으로 보면 성운이 흑백으로 보인다지만, 흑백도 디테일이 있는 흑백이 있고 없는 흑백이 있다.

보통 어느정도 관측한 후에 쉬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풀타임 다 안쉬고 관측을 한 것 같다. 물론 그래서 다음날 돌아와서는 피곤했지만…

은하수 고도가 좀 낮아서 사람하고 같이 찍을 수 있을 것 같아 같이 찍어봤다. 그리고 이 사진을 아직까지 프로필로 쓰고 있다.

하늘이 맑은 날에 시도해보자.

안시 위주로 진행했지만, 폰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이 몇 개 있다. 은하수 위주로 찍었다.

노이즈가 자글자글하다. 그래도 은하수가 있는 것은 확인할 수 있다.

또다른 폰카의 단점은 고정하기가 귀찮아서 안하다가 카메라가 흐른다는 것이다. 물론 요즘은 폰카용 삼각대도 잘 나온다.

조경철시대의 서막

이 비정기 이후로 갑자기 차로 비정기를 많이 가게 되었는데, 조경철천문대에서 좋은 하늘을 봐서 그런지 2학기때까지 차로 비정기 간다고 하면 줄창 조경철만 갔다.

뒤쪽 관측일지를 보면 알겠지만, 2학기까지의 비정기들은 조경철에서 이뤄진 경우가 굉장히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