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표
일시 & 장소
- 날짜 : 8.7 ~ 8.8
- 관측지 : 화천 조경철천문대
하늘의 상태
- 날씨 : 70/100 (월식을 보기에는 양호함)
- 구름 : 30/100 (가끔 구름이 지나갔음)
- 시상 : 90/100 (하늘 자체는 청명!)
장비
- 경통 : Vixen R200SS
- 가대 : Takahashi EM-10
- 카메라 : Canon EOS 650D
- 아이피스 : 셀레스트론 기본세트
관측대상
- 월식
관측 결과
- 월식은 야무지게 관측함
- 밤하늘은… 보름달인데 잘 보일까요?
- 관측지에서는 보름달 빛이 하늘 대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느낌
월식?
일식과 헷갈리지 말자
우리가 태양빛을 맞으면 땅에 그림자가 생기듯이, 지구도 태양빛을 맞으면 우주 저편에 그림자가 생긴다.
우리가 달을 볼 수 있는 이유는, 태양빛이 달에 부딪힌 후에 반사되는 빛을 보는 것인데, 달에 갈 태양빛을 지구의 그림자가 가리면 달의 일부분 혹은 전체가 안보이게 되고 월식이 발생한다.
결국 월식은 지구의 그림자를 보는 것이다.
달은 어디서든지 볼 수 있는 천체다. 그래서 서울에서 관측회를 해도 무방했으나, 조경철천문대에서 짧게 강의도 한다고 하고 그냥 떠나고 싶어서 다같이 월식을 보러 떠났다.
도착
차를 타고 도착한 조경철천문대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그리고 천문대쪽에서도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천문대 벽에 옅게 프로젝터를 띄워놓고, 천문대 장비들을 밖에서 설치하고 있었는데, 다양한 (성능좋은) 장비를 봐서 싱글벙글 했다.
그 후 천문대에서 간단한 강의를 듣고 우리 장비로 관측을 시작했다. 그런데 어차피 경통에는 카메라 붙여서 하루종일 월식만 찍을 계획이라 다른 사람 찍게 두고 사실 노가리만 깠다.
(분명히 사진이 많았는데… 왜 2년 후에 찾아보면 사진이 없을까…)
노가리
이야기를 하면서 알게 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걸어서 여기를 오고싶으면 버스를 타고 광덕산고개로 가서 걸어오면 된다고 한다. (물론 산행이다)
- 천문대에서 주위에 있는 대학생들을 인턴으로 뽑는 것 같다. (추측임)
- 가끔씩 천문대에 여유가 있으면 관측실을 보여주는 것 같다. (이것도 추축임)
- 천문대 옆에 기상관측소가 있는데, 저쪽 불은 24시간 켜져있는 것 같다.
- 고도가 높아서 가끔씩 날씨가 좋으면 아래쪽에 있는 별자리(e.g. 전갈자래 아래 등)도 볼 수 있다.
월식이 어느정도 끝나고 보름달이 밝아진 상태인데, 하늘을 보니 그래도 별이 가득했다. 역시 하늘빨이 최고다. 보름달을 욕하지 말자.
마지막으로, 그 날 찍은 월식사진을 올린다.
그리고 다음날 모두가 동아리방에 와서 뻗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