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표
일시 & 장소
- 날짜 : 8.? ~ 8.?
- 관측지 : 화천 조경철천문대
하늘의 상태
- 날씨 : 85/100 (꽤 양호한 상태)
- 구름 : 20/100 (구름 조금씩 많이 지나감)
- 시상 : 90/100 (깔-끔)
장비
- 카메라 : Canon EOS 650D
- 삼각대 : 싼마이 3-way
관측대상
- ???
관측 결과
- 은하수 배경으로 사람 찍은 것 밖에 기억 안남
조경철천문대 가는 길
이때만해도 안전운전이라는 개념이 비정기팟에서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경철천문대까지 가는 150km 거리중 거의 풀타임으로 레이싱을 즐겼다. 씬나게 밟을 수 있는 구간이 두 곳 정도 있다.
하나는 포천으로 가는 고속도로에 있는데, 가격이 좀 있는 고속도로라 수요가 많지는 않아서 차선도 여유롭다. 다른 구간은 길이 길게 직선으로 나있는 산 어딘가에 있는 도로인데,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길이면서 차가 많이 안다니기 때문에 활주로를 달리면 어떤 느낌일까 체험해볼 수 있다.
이때는 드라이빙을 좋아하는 친구가 같이 가서 특히 기억이 난 것 같다.
도착
두 달 전에 은하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적이 있다. 이 날도 오랜만에 그런게 찍고 싶어서 구도를 잡고 사진을 찍었다.(사진이 어디갔을까… 찾으면 올리겠습니다)
이 날은 그렇게 사진을 찍거나 망원경으로 무언가를 볼 열정까지는 없어서 맨눈으로 그냥 별자리를 헤다가 차 안에 들어가서 쉰 것 같다.
사진이 아직 없으니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 어두운 곳의 밤하늘은 도시의 밤하늘과 어떻게 다를까?
- 일단 구름의 색이 더 어두워진다. 도시의 밤하늘에서는 구름이 지나가면 흰색으로 빛나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하늘이 어두워지고 광원이 없어지면 구름의 색은 점점 더 검어진다. (구름과 밤하늘이 점점 분간이 가지 않는다고 하는게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 천체들의 밝기가 더 강해진다. 안암에서 플레이아데스 성단을 보는 것보다 이 곳에서 보는 것이 육안으로도 더 명확하게 보이고, 별들이 더 잘 분해된다.
- 달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보름달일 경우 보름딜 빛(노란색 아우라)가 하늘을 어느정도 덮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확인하기에 가장 즐거운 것은 은하수일 것이다. 도시에서 안보이는 은하수는 하늘이 어두워질수록 흐린 솜뭉치가 하늘에 떠있는 느낌으로 변하고, 마지막으로는 확실히 흰색 영역을 가지는 물체로 변한다.
이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