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표
일시 & 장소
- 날짜 : 11.3 ~ 11.4
- 관측지 : 철원 (…)
하늘의 상태
- 날씨 : 100/100 (풀타임 관측 가능)
- 구름 : 0/100 (없음)
- 시상 : 100/100 (투-명)
장비
- Set #1 : William Optics Star-71 + iOptron SmartEQ Pro+ + Canon EOS 650D (LPF removed)
목표
- 장미성운 촬영
결과
- 성공 (아래 참고)
새 장비
학교에서 받은 장학금으로 장비를 샀다! 경통은 3인치 굴절중에 최상위급으로 샀고, 경통은 그냥 싸고 튼튼한 것 샀다. 그리고 드디어 도착했다.
동방에 가서 언박싱을 했는데 생각보다 디자인도 괜찮고 성능도 상당히 좋다.
그 후 이 장비를 가지고 간 첫번째 관측이다.
목표
최근에 간 관측지가 하늘이 꽤 좋아서 오늘도 그곳으로 간다. 오늘은 무조건 장미성운 촬영만 노린다.
장미성운
장미성운은 겨울철 별자리 한가운데에 있는데, 실제로 성운의 모양이 장미처럼 생겨서 장미성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렇게 어둡지도 않으면서 큰 대상이라 새 장비의 첫번째 대상으로 좋다고 생각했다.
사실 10일정도 전에 이미 장미성운을 찍었다. 성운이 내는 특수한 파장중 Ha(H-alpha)라는 파장이 있는데, 이 파장만 받는 필터를 센서 앞에 끼우면 도심에서도 성운을 찍을 수 있다. 대신 우리가 보는 빛중 빨간색 부분만 잡힌다. 실제로 Ha로 찍은 사진만을 활용하려면 흑백으로 바꿔줘야 한다.
하지만 흑백사진을 찍으려는게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해당 프레임은 나중에 칼라 사진에서 빨간색 영역을 풍부하게 만들어 줄 때 사용할 것이고, 실제 RGB 사진은 따로 찍어야한다. 그리고 그 날이 오늘이다.
촬영
촬영에 큰 문제는 없었다. 적도의는 이미 동방에서 테스트해봤고, 광학계는 깔끔하고, 장비도 놓고 온 것이 없다. 촬영 역시 순조롭게 진행됐다. 아마 그 후에는 노가리를 열심히 깟던 것 같다.
보정
언제나 보정이 귀찮다. 보정하는 과정은 남겨둔 것이 없어서, 맨 처음에 그날 찍은 사진을 합친(스택한) 한 프레임만 첨부한다. 사진이 어두운 것은 아직 밝기 조절을 하지 않아서 그렇다.
이제 여기서 커브 조절하고 레벨 조절하고 배경 백그라운드 빼고 커브 조절하고 별 상 줄이고 잘 지지고 볶으면 완성이다! 설명을 못하는 것은 나도 잘 못해서 그렇다! 사진만 잘 찍지 보정은 아직 배울 것이 많다.
결과물
일단 보정을 좀 해서 꽤나 (그당시에는) 볼만 한 사진이 나왔다.
그런데 지금 보니까 마음에 안든다. 나중에 다시 처리해야겠다.
하여튼 장비도 생기고 사진도 찍고 나니 촬영욕심이 더더욱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