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표
일시 & 장소
- 날짜 : 1.4 ~ 1.6
- 관측지 : 공주 충남교육연구소
4일
하늘의 상태
- 날씨 : 0/100 (관측 불가능)
- 구름 : 80/100 (구름 잔뜩)
- 시상 : ?/100 (알 수 없음)
장비
- Set #1.1 : Vixen GPD (w/ EQ5 control motor) + Canon 650D (LPF removed) + Vixen R200SS
- Set #1.2 : Vixen GPD (w/ EQ5 control motor) + Canon 650D (LPF removed) + William Optics Star-71
- Set #2 : Tamron 17-50mm F2.8 + Canon 600D
목표
- 사진 촬영
결과
- 날 흐려서 실패
5일
하늘의 상태
- 날씨 : 70/100 (가끔씩 구름이 방해)
- 구름 : 30/100 (가끔씩 가끔씩 옴)
- 시상 : 90/100 (훌-륭)
장비
- [동일]
목표
- 겨울철 별자리 촬영
- 말머리성운, 불꽃성운, M78 촬영
결과
- 겨울철 별자리 촬영 : 성공
- 말머리성운, 불꽃성운, M78 : 잘 찍었는데 이미지 다 깨짐…
합숙
또 합숙을 간다. 이쯤되면 방학때마다 주어지는 일종의 휴가가 아닐까?
보통 문제가 없으면 공주로 하는데, 이번에도 열심히 공주로 간다.
4일
첫 날은 날씨가 좋지 않았다. 장비를 설치만 해놓고 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꼭 별을 보려고 합숙을 오는 것은 아니다. 실컷 놀자.
스위치
이때쯤 스위치 유행이 일어서 합숙때도 누군가가 스위치를 가져왔다. 빔 프로젝터는 항상 가져가기 때문에 밤새 스위치를 즐길 수 있었다. 어차피 내일 8시에 일어날 것도 아닌데, 실컷 놀다가 자자. 언제 잤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밤새 놀다가 잤지 않을까?
기억나는 게임은 마리오카트였던 것 같다.
5일
여유롭게 오전에 일어나서, 라면 먹고 산책 하다가 주위를 탐험갔다오면 어느새 날이 어두워질 기미가 보인다(겨울이라 그렇다). 슬슬 장비를 펼칠 때가 되었다.
풍경
이 날도 예전처럼 사다리를 가지고 놀았다. 구도를 테스트해보다가 풍경이 너무 좋아서 배경을 더 많이 찍었던 것 같다.
가운데 있는 별뭉치는 플레이아데스 성단이다. 그리고 그 성단에서 10시 방향에 붉은 색을 볼 수 있는데 저 부분이 캘리포니아 성운이다. 흑백으로 보면 더 확실하게 볼 수 있다.
오리온의 허리
이 날은 새로 산 망원경의 화각에 맞춰서 열심히 딥스카이를 찍으려고 했다. 찍으려고 한 부분은 오리온 허리쪽인데, 말머리성운, 불꽃성운, M78이 다 같이 나오게 찍으려고 했다.
저렇게만 찍히면 걸작이 될 것이다. 그 후 장비를 세팅하고 테스트샷을 찍었는데, 생각보다 훌륭하게 장비가 버티더라? 카메라 프리뷰에서 보이는 사진이 깔끔했다. 별도 안 흐르고… 그래서 오늘이 바로 그 날이다라고 생각하고 인터벌 릴리즈를 돌려놓고 나왔다.
그런데 다음날 이미지를 보니 프리뷰는 상관이 없는데, 실제 이미지가 다 깨져있더라… 추후 여러가지 가설을 세우고 실험해보니 카메라에 연결된 보조배터리의 전압이 문제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예쁘지만 쓸 수 없는 이미지… 나중에 다시 도전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하고 나중을 기약했다.
그런데 진짜 깔끔했는데 쓸 수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너무 컸다.
기타
그리고 누군가는 유성을 꼭 보겠다면서 운동장에 이불펴고 하루종일 누워있더라. 입 안돌아간게 다행이다.
6일
사실 관측회랑 합숙은 1박2일이냐 2박3일이냐의 차이 빼고는 다른것이 없다. 하지만 숙소에 하루 더 있는다는 사실 자체로 마음이 편해지고 행사에 여유가 늘어난다. 합숙을 갈때마다 여유롭고 힐링하는 기분이라, 졸업하기 전까지는 합숙은 항상 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