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일지] #44. 그림의 떡

  1. 1. 기록표
    1. 1.1. 4일
    2. 1.2. 5일
  2. 2. 합숙
  3. 3. 4일
    1. 3.1. 스위치
  4. 4. 5일
    1. 4.1. 풍경
    2. 4.2. 오리온의 허리
    3. 4.3. 기타
  5. 5. 6일

기록표

일시 & 장소

  • 날짜 : 1.4 ~ 1.6
  • 관측지 : 공주 충남교육연구소

4일

하늘의 상태

  • 날씨 : 0/100 (관측 불가능)
  • 구름 : 80/100 (구름 잔뜩)
  • 시상 : ?/100 (알 수 없음)

장비

  • Set #1.1 : Vixen GPD (w/ EQ5 control motor) + Canon 650D (LPF removed) + Vixen R200SS
  • Set #1.2 : Vixen GPD (w/ EQ5 control motor) + Canon 650D (LPF removed) + William Optics Star-71
  • Set #2 : Tamron 17-50mm F2.8 + Canon 600D

목표

  • 사진 촬영

결과

  • 날 흐려서 실패

5일

하늘의 상태

  • 날씨 : 70/100 (가끔씩 구름이 방해)
  • 구름 : 30/100 (가끔씩 가끔씩 옴)
  • 시상 : 90/100 (훌-륭)

장비

  • [동일]

목표

  • 겨울철 별자리 촬영
  • 말머리성운, 불꽃성운, M78 촬영

결과

  • 겨울철 별자리 촬영 : 성공
  • 말머리성운, 불꽃성운, M78 : 잘 찍었는데 이미지 다 깨짐…

합숙

또 합숙을 간다. 이쯤되면 방학때마다 주어지는 일종의 휴가가 아닐까?

보통 문제가 없으면 공주로 하는데, 이번에도 열심히 공주로 간다.

4일

첫 날은 날씨가 좋지 않았다. 장비를 설치만 해놓고 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꼭 별을 보려고 합숙을 오는 것은 아니다. 실컷 놀자.

스위치

이때쯤 스위치 유행이 일어서 합숙때도 누군가가 스위치를 가져왔다. 빔 프로젝터는 항상 가져가기 때문에 밤새 스위치를 즐길 수 있었다. 어차피 내일 8시에 일어날 것도 아닌데, 실컷 놀다가 자자. 언제 잤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밤새 놀다가 잤지 않을까?

기억나는 게임은 마리오카트였던 것 같다.

5일

여유롭게 오전에 일어나서, 라면 먹고 산책 하다가 주위를 탐험갔다오면 어느새 날이 어두워질 기미가 보인다(겨울이라 그렇다). 슬슬 장비를 펼칠 때가 되었다.

풍경

이 날도 예전처럼 사다리를 가지고 놀았다. 구도를 테스트해보다가 풍경이 너무 좋아서 배경을 더 많이 찍었던 것 같다.

겨울철 밤하늘.

가운데 있는 별뭉치는 플레이아데스 성단이다. 그리고 그 성단에서 10시 방향에 붉은 색을 볼 수 있는데 저 부분이 캘리포니아 성운이다. 흑백으로 보면 더 확실하게 볼 수 있다.

겨울찰 밤하늘(흑백).

오리온의 허리

이 날은 새로 산 망원경의 화각에 맞춰서 열심히 딥스카이를 찍으려고 했다. 찍으려고 한 부분은 오리온 허리쪽인데, 말머리성운, 불꽃성운, M78이 다 같이 나오게 찍으려고 했다.

화각 확인.(스텔라리움)

저렇게만 찍히면 걸작이 될 것이다. 그 후 장비를 세팅하고 테스트샷을 찍었는데, 생각보다 훌륭하게 장비가 버티더라? 카메라 프리뷰에서 보이는 사진이 깔끔했다. 별도 안 흐르고… 그래서 오늘이 바로 그 날이다라고 생각하고 인터벌 릴리즈를 돌려놓고 나왔다.

실제 사진 프리뷰, 목표대로 깔끔하게 나왔다.

그런데 다음날 이미지를 보니 프리뷰는 상관이 없는데, 실제 이미지가 다 깨져있더라… 추후 여러가지 가설을 세우고 실험해보니 카메라에 연결된 보조배터리의 전압이 문제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예쁘지만 쓸 수 없는 이미지… 나중에 다시 도전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하고 나중을 기약했다.

그런데 진짜 깔끔했는데 쓸 수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너무 컸다.

기타

그리고 누군가는 유성을 꼭 보겠다면서 운동장에 이불펴고 하루종일 누워있더라. 입 안돌아간게 다행이다.

존버

6일

사실 관측회랑 합숙은 1박2일이냐 2박3일이냐의 차이 빼고는 다른것이 없다. 하지만 숙소에 하루 더 있는다는 사실 자체로 마음이 편해지고 행사에 여유가 늘어난다. 합숙을 갈때마다 여유롭고 힐링하는 기분이라, 졸업하기 전까지는 합숙은 항상 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