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표
일시 & 장소
- 날짜 : 9.18 ~ 9.19
- 관측지 : 제천 (…)
하늘의 상태
- 날씨 : 40/100 (맑은 후 흐림)
- 구름 : 60/100 (거의 없음)
- 시상 : 90/100 (훌륭)
장비
- Set #1 : Vixen GPD (w/ EQ5 control motor) + Canon 650D (LPF removed) + William Optics Star-71
- Set #2 : Canon EOS 80D + Canon EF-s 18-55mm f3.5-5.6 II USM + Simple Tripod
목표
- 실패 (날씨가 흐림)
결과
- 일주 : 타임랩스로 재활용
가는 길
원주부터 차를 얻어타서 출발해야했기에, 청량리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원주로 가야했다. 그런데 좀 늦어서 택시를 타고 1분 차이로 간당간당하게 기차를 탔다. 관측하러 못갈 뻔 했다.
원주부터는 차를 얻어타서 갔는데, 오늘은 구름이 조금조금씩 보인다. 낮에는 꽤나 예쁜 구름이었는데 밤에는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관측지로 갔다.
산성 앞
오늘 간 곳은 제천의 모 산성 앞인데, 가보니까 동아리 선배도 계시고 다른분도 계셨다. 일단 장비를 안암에서 오는 팀에 맡겨서 아직은 제대로 촬영을 할 수는 없고, 구름이 있기 때문에 타임랩스를 돌려놓고 야간투시경을 가지고 놀고있었다.
이 날은 Star-71이 야간투시경하고 나사산이 맞는다는 사실을 발견해서 망원경에 야투경을 껴서 봤다. 색이 초록색이긴 한데, 진짜로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보이더라. 야투경으로 보이면 어떻게 되는지 짧게 설명하고 넘어가자.
기본적인 모습
야투경에 쓰이는 소자가 초록색 계열이라 밤하늘이 더 밝고 초록색으로 보인다. 은하수는 물론이고 여러가지 큰 딥스카이들도 제 모습을 즐길 수 있다.
딥스카이들
야투경으로 보면 안드로메다은하는 암흑대까지 잘 살아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백조자리의 심장부에 있는 별인 Sadr 근처에 있는 성운들도 충분히 쉽게 볼 수 있고, 북아메리카 성운 역시 잘 보인다. 우리가 흔히 아는 성운들은 대부분 그 모습으로 초록색깔로 보인다고 생각하면 된다.
요즘 야투경은 색재현도 꽤 괜찮다는데, 살 수만 있다면 사고싶다. 하여튼 그렇게 놀고나니 다른 사람들도 오고 해서 슬슬 장비를 세팅하려고 했지만…
빠른 귀가
장비를 세팅하고 나니 다시 구름이 몰려왔다. 오늘은 열심히 찍으려고 했는데…
1시간정도 더 존버하다가 결국 날씨가 좋아질 기미가 안보여서 차를 타고 다시 돌아왔다. 수원으로 가는 차를 타서 4시에 도착했는데, 롤 세판정도 하고 분당선 타고 집으로 갔다.
타임랩스
그래도 처음에 돌려놨던 일주를 동영상으로 바꿔서 타임랩스를 만들어봤다. 이 영상을 본다면 그날 하늘이 어땠는지 알 수 있다.
하늘이 흐렸어도 새로운 곳을 가서 재미는 있었다. 다음에는 맑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