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일지] #43. 장미성운

  1. 1. 기록표
  2. 2. 새 장비
  3. 3. 목표
  4. 4. 장미성운
    1. 4.1. 촬영
    2. 4.2. 보정
    3. 4.3. 결과물

기록표

일시 & 장소

  • 날짜 : 11.3 ~ 11.4
  • 관측지 : 철원 (…)

하늘의 상태

  • 날씨 : 100/100 (풀타임 관측 가능)
  • 구름 : 0/100 (없음)
  • 시상 : 100/100 (투-명)

장비

  • Set #1 : William Optics Star-71 + iOptron SmartEQ Pro+ + Canon EOS 650D (LPF removed)

목표

  • 장미성운 촬영

결과

  • 성공 (아래 참고)

새 장비

학교에서 받은 장학금으로 장비를 샀다! 경통은 3인치 굴절중에 최상위급으로 샀고, 경통은 그냥 싸고 튼튼한 것 샀다. 그리고 드디어 도착했다.

감사합니다 UPS 선생님 ㅠㅠ

동방에 가서 언박싱을 했는데 생각보다 디자인도 괜찮고 성능도 상당히 좋다.

Star-71 (가운데 하얀거)

그 후 이 장비를 가지고 간 첫번째 관측이다.

목표

최근에 간 관측지가 하늘이 꽤 좋아서 오늘도 그곳으로 간다. 오늘은 무조건 장미성운 촬영만 노린다.

장미성운

장미성운은 겨울철 별자리 한가운데에 있는데, 실제로 성운의 모양이 장미처럼 생겨서 장미성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렇게 어둡지도 않으면서 큰 대상이라 새 장비의 첫번째 대상으로 좋다고 생각했다.

사실 10일정도 전에 이미 장미성운을 찍었다. 성운이 내는 특수한 파장중 Ha(H-alpha)라는 파장이 있는데, 이 파장만 받는 필터를 센서 앞에 끼우면 도심에서도 성운을 찍을 수 있다. 대신 우리가 보는 빛중 빨간색 부분만 잡힌다. 실제로 Ha로 찍은 사진만을 활용하려면 흑백으로 바꿔줘야 한다.

장미성운(Ha, 흑백처리).

하지만 흑백사진을 찍으려는게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해당 프레임은 나중에 칼라 사진에서 빨간색 영역을 풍부하게 만들어 줄 때 사용할 것이고, 실제 RGB 사진은 따로 찍어야한다. 그리고 그 날이 오늘이다.

촬영

촬영에 큰 문제는 없었다. 적도의는 이미 동방에서 테스트해봤고, 광학계는 깔끔하고, 장비도 놓고 온 것이 없다. 촬영 역시 순조롭게 진행됐다. 아마 그 후에는 노가리를 열심히 깟던 것 같다.

보정

언제나 보정이 귀찮다. 보정하는 과정은 남겨둔 것이 없어서, 맨 처음에 그날 찍은 사진을 합친(스택한) 한 프레임만 첨부한다. 사진이 어두운 것은 아직 밝기 조절을 하지 않아서 그렇다.

장미성운(RGB).

이제 여기서 커브 조절하고 레벨 조절하고 배경 백그라운드 빼고 커브 조절하고 별 상 줄이고 잘 지지고 볶으면 완성이다! 설명을 못하는 것은 나도 잘 못해서 그렇다! 사진만 잘 찍지 보정은 아직 배울 것이 많다.

결과물

일단 보정을 좀 해서 꽤나 (그당시에는) 볼만 한 사진이 나왔다.

대충 보정한 장미성운.

그런데 지금 보니까 마음에 안든다. 나중에 다시 처리해야겠다.

하여튼 장비도 생기고 사진도 찍고 나니 촬영욕심이 더더욱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