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일지] #3. 백마고지 탐방기

  1. 1. 기록표
  2. 2. 통근열차
  3. 3. 백마고지
  4. 4. 백마상

Claim : 관측일지는 gitbook에서 써놓은 것을 옮기는것이라 글이 올라오는 속도가 비교적 빠릅니다…

기록표

일시 & 장소

  • 날짜 : 6.2 ~ 6.3
  • 관측지 : 철원 백마고지 (…)

하늘의 상태

  • 날씨 : 90/100 (맑음)
  • 구름 : 0/100 (없음)
  • 시상 : 75/100 (적절한 관측 가능)

장비

  • 경통 : XQ-8
  • 가대 : XQ-8
  • 아이피스 : 셀레스트론 기본세트
  • 카메라 : LG V10 (독립)

관측대상

  • 밤하늘
  • 봄철 별자리
  • 여름철 별자리
  • 행성

관측 결과

  • 봄철, 여름철 별자리들을 익혔음.
  • 중배율(15mm)로 토성 고리 관측 및 촬영.
  • 신입생 디버프로 장비 점유율이 낮기 때문에 이번에도 맨눈 관측이 주를 이룸.

통근열차

지하철은 익숙하지만 통근열차를 들어본 사람은 많이 없을 것이다. 1호선 끝자락 동두천에서 철원으로 올라가려면 통근열차라는 것을 타야하는데, 옛날 열차를 생각하면 어떻게 생겼는지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통근열차는 재미있는 점이 많다. 사람이 거의 없어서 열차에서 놀 수 있고, 운임료가 천원밖에 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통근열차를 타고 종점까지 가면 백마고지역이 나오는데, 우리가 주로 관측하는 관측지는 거기서 15분을 더 걸어가야한다.

백마고지

관측은 주로 백마고지 전적비 아래의 공터에서 이루어진다. 관측지가 어떻게 생겼나면, 백마상을 둘러싼 비교적 작은 공터가 있고, 대나무길을 올라가면 백마고지 전적비와 탑이 있다.

오늘은 사진찍는 장비는 들고가지 않았고, 돕소니안이라는 장비를 들고갔다. 돕소니안은 기존의 경통(망원경)은 같은데 아래쪽(가대)이 안시관측에 편하게 설계된 형태의 장비다.
돕소니안으로 관찰한 것은 주로 밝은 딥스카이와 행성이었는데, 그 날 처음으로 망원경을 통하여 토성을 관측했다. 보통 지구과학 교과서로 토성이 고리가 있다는 것을 많이 보게 되는데 교과서에서 보는 것이랑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이랑은 느낌이 다르다. 마침 오래 볼 기회가 있어서 지난번 관측회처럼 휴대폰 카메라를 이용하여 촬영하였다.

약간 흐른 토성이다. 그래도 행성과 고리가 잘 분리되어 보인다.

백마상

백마고지 관측지에서 가장 상징적인 조형물은 백마 동상이다. 여기는 정기로도 비정기로도 많이 관측오는데 이때마다 백마를 구도에 포함시켜서 예술을 하려는 친구들이 많다.

나 또한 그렇다. 성능 좋은 폰카의 축복을 받아 동상 역시 찍어봤다.

이 관측지의 상징인 백마상, 이 친구를 배경으로 일주를 돌리는 친구들도 많다.

이날도 역시 추위에 약간 떨다가 다시 통근열차를 탔다. 비정기를 간 날이 주중이라 아마 다음날 수업을 갔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