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일지] #31. 플레이아데스

  1. 1. 기록표
  2. 2. 플레이아데스
  3. 3. 운수좋은날
  4. 4. 반짝반짝

기록표

일시 & 장소

  • 날짜 : 10.21 ~ 10.22
  • 관측지 : 백마고지 (…)

하늘의 상태

  • 날씨 : 100/100 (풀타임 관측 가능)
  • 구름 : 0/100 (가끔 지나감)
  • 시상 : 95/100 (양호함)

장비

  • 렌즈 : Tamrom 70-300mm (w/ cross filter)
  • 가대 : Kenko Skymemo S
  • 카메라 : Canon EOS 600D

목표

  • 플레이아데스 성단(M45) 촬영

결과

  • 성공

플레이아데스

도시에서 눈 뜨고 잘 찾아보면 흐리게 보이는 플레이아데스는 가장 밝은 산개성단중에 하나로, 물음표 모양의 큰 별들과 약간 흩뿌려져있는 작은 별들로 이루어져있다.

황소자리 알파성 위를 찾아보면 볼 수 있는데, 어두운 하늘로 갈수록 밝은 별이 더 진해지고 성단에 있는 별들이 분간이 잘 간다.

생각해보니 이걸 제대로 찍어본 적이 없어서 오늘은 M45를 찍는 것을 목표로 했다.

플레이아데스 성단 참고사진.

운수좋은날

이 날도 열심히 경기도를 떠나 백마고지로 출발했다. 아마 세명이서 한 세트씩 들고 갔던 것 같다. 오늘 가져간 Skymemo에 대해서 소개하자면 무거운 적도의에서 필요한 것은 줄여서 카메라정도를 운용할 수 있게 만든 소형 적도의이다. 물론 보통 적도의에 비해서 정밀도나 튼튼함은 덜하지만, 카메라+렌즈같은 작은 시스템을 운영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 날은 극축이 정말 잘 맞았다. 극축이 잘 맞으면 노출시간을 늘려서 좀더 천체에서 오는 빛을 노이즈보다 많이 받을 수 있다. 아마 손으로 맞췄는데 3분 이상까지 갔던 것 같다. 하지만 도박을 덜 하기 위해서 1분 30초에서 끊었다.

천체사진은 디지털로 찍을 경우, 많이 찍을 수록 합성할 때 디테일이 살고 노이즈가 죽는다. 이날도 1분 30초짜지 사진을 33장정도 합성해서 사진을 얻었다.

반짝반짝

보통 별 하면 머리속에 생각나는것이 반짝거림이다. 반짝거림을 주기 위해서 빛을 몇방향으로 갈라놓는 크로스필터를 앞에 놓고 찍었더니 사진이 잘 나왔다.

플레이아데스 성단

아래쪽 별에 아우라같은게 보인다고 생각하면 맞다. 실제로 저쪽에 메로페성운이라는 푸른 성운이 있다.

하여튼 오랜만에 사진을 찍게되서 기분은 좋은 날이었다. 아무래도 같이 갔던 다른 사람들도 한장씩은 뽑아낸 것 같던데 시간이 되면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