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일지] #38. 습기막기디펜스

  1. 1. 기록표
  2. 2. 인제로
  3. 3. 은하수
  4. 4. 극한관측
    1. 4.1. 벌브고자 릴리즈
    2. 4.2. 습기와의 전쟁
  5. 5. 결과물

기록표

일시 & 장소

  • 날짜 : 7.17 ~ 7.18
  • 관측지 : 인제 (…)

하늘의 상태

  • 날씨 : 100/100 (풀타임 맑음)
  • 구름 : 0/100 (없음)
  • 시상 : 70/100 (습기 많음)

장비

  • Set #1 : Kenko Skymemo S + Nikon D750 + 24-70mm(F:2.8)

목표

  • 은하수 부분 촬영

결과

  • 성공(사진 참고)

인제로

방학은 허구한 날 별보러 갈 수 있어서 좋다. 물론 학기중이라고 허구한 날 안보러 가는 것은 아니다. 양심의 가책이 덜할 뿐이다. 오늘은 인제로 간다. 그리고 오늘은 풀프레임 고급기를 쓸 기회를 얻게되어서 오늘은 맨날 가지고 다니던 Canon 650D가 아니라 Nikon D750을 들고간다. 한 번 만져보고 찍어보니까 역시 비싼게 좋더라. 손맛도 좋고, 퀄리티도 좋고, 기분도 좋다.

은하수

오늘 가는 곳은 남쪽 하늘이 많이 열려있는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은하수의 중심부는 남쪽 하늘에서 잘 보이므로 은하수를 목표로 했다. 출발하기 전에 인터벌 있냐고 물어보니 내장이라고 해서 인터벌은 따로 안가져갔다.

극한관측

날씨도 괜찮(았)고 장비도 잘 작동하는 것 같아(보여)서 세팅을 하고 테스트샷을 찍어보고 촬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날의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했다…

벌브고자 릴리즈

이 친구 인터벌 릴리즈가 내장이기는 한데, 30초까지밖에 안된다! 결국 계획을 바꿔서 ISO를 높히고 30초로 찍기로 했다… 7초에 25600이면 15초에 12800이면 30초에 6400. ISO를 6400으로 높혀서 30초로 찍으면 된다. 아직도 이게 내가 벌프 기능을 몰라서 그런건지 벌브 기능이 없는건지는 모르겠다.

습기와의 전쟁

오래동안 사진을 찍을 때 주의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습기이다. 습기가 많으면 촬영중에 카메라 렌즈에 구름이 낀다. 뽁뽁이같은걸로 앞에서 바람을 불어주거나, 렌즈에 열선을 감으면 되는데, 열선이 없어서 몇시간동안 뽁뽁이를 쥐었다 폈다 하니까 팔이 아프더라…

그래도 찍은 사진들은 꽤 괜찮은 것 같아서 일단 성공이라 확신하고 장비 정리 후 집으로 왔다.

결과물

보정을 잘 못하지만 약간의 보정으로도 충분히 괜찮은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아래는 그 사진에 pixinsight를 이용하여 주석을 넣은 사진이다.

은하수와 여름철 대삼각형 (w/주석)

아래는 그 사진에서 주석이 빠진 판이다.

은하수와 여름철 대삼각형

그렇다면 보정하기 전 각각의 프레임은 어떠했을까? 아래는 저 사진의 원본이다.

은하수와 여름철 대삼각형 (w/주석)

생각보다 잘 드러나지 않는다. 역시 천체사진은 원판이 절반이고 보정이 절반이다.

참고로 보정하다가 잘못보정하면 이렇게 된다.

게토레이

옛날부터 은하수사진을 잘 찍고싶었는데, 이 기회를 살려 꽤 괜찮은 사진을 찍은 것 같다.